돈의 역사 리뷰, 송나라 금속화폐가 동아시아에 넘쳐흐르게 된 이유는?

반응형
*본 글은 필자가 홍춘욱 작가님의 돈의 역사 1에 감명과 충격을 받아 너무 좋은 책이라 생각하여 공유하고자 돈의 역사 2를 읽으면서 책 내용을 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요약하여 전달하는 글로 상당 부분의 다른 중요한 내용들과 보충 내용은 책에 기재되어있으므로 반드시 책을 구매하여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금속화폐는 은이나 동, 아연 등 함유된 금속 구성에 의해 가치가 결정된다. 

(금속화폐에 사용되는 금속은 주 재료인 동의 가치가 달라짐에 따라 나라에서 발행한 동전보다 동전 속에 함유된 동의 가격이 같은 무게 대비 더 비쌀 수도 있는 것이다. 2014년 우리나라에서도 구형 10원을 녹여 동괴로 판매해 무려 20억원의 수익을 올린 사건이 있는데 동전을 녹여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불법이며 처벌도 강력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일단 어떤 형태와 무게를 갖춘 주화에 익숙해지면, 그 돈에 포함된 동이나 주석 혹은 아연의 양을 일일이 측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송전은 주된 소재인 동의 가치와 주화의 가치가 분리되는, 일종의 신용화폐로 기능하게 된다

 송나라는 전쟁 수행에 필요한 비용의 상당 부분을 동전 발행으로 충당했다. 

무슨 말일까? 금속화폐가 시중에 활발하게 통용되면 경제가 발전해 세금을 더 걷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전의 공급이 늘어나면 동전의 상대적가치가 내려간다. 한마디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완만한 인플레이션은 경제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앞으로 제품의 가격이 꾸준히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될 때 사람들은 소비나 투자를 확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 무슨 말일까? 투자랑... 소비가... 확대된다고??

제품의 가격은 계속 오르니까 미리 금을 사두면 오랜 시간이 흐른 후 팔 때 차익이 클 것이라 예상이 되기 때문에 투자가 확대되고 쌀이나 생필품도 미리 사두면 나중에 싸게 사지 않아도 되니 이득이라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당시 송나라는 참파쌀이라는 신품종이 전달되어 수확량이 매우 많아졌다. 공급이 많아졌으니 상품의 가치가 하락하여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는데 당시 왕안석의 신법 개혁 정책을 통해 전쟁 중 동전 발행량을 늘려 작물과 통화의 가치를 상쇄시킴으로써 인플레와 디플레를 정리하였던 것이다. 와우!

 하지만 이후(신종->철종) 반대파에 의해 결국 신법은 폐지되고 화폐 발행량도 급격하게 감소했으며 경제가 어려워져는 상황에 이르렀다.

또한 북방의 유목민이 부유한 송나라를 끊임없이 침입하던 와중에 개혁은 중단되고 임금이 재정까지 낭비하면서 금이 송나라를 점령하였고 금나라에 쫓겨나 남송을 세웠다. 이민시 짐을 최대한 줄여야 하므로 동전은 많이 챙길 수 없었다. 동시에 구리 광산도 잃게 되면서 동전 주조에 필요한 금속의 양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지폐다.

지폐의 유통량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기준치를 넘어서 유통되는 지폐는 정기적으로 은을 주고 매입하였다.

남송은 어떻게 지폐를 성공시켰을까?

 

1. 금속화폐 주조에 부담이 컸다.

2. 인쇄술의 발달로 정교한 지폐 인쇄가 가능해졌다.

3. 사람들이 금속과 화폐의 가치를 분리하는데 익숙해지면서 지폐의 가치를 의심하지 않게 된 것이다.

 

결국 송나라 때 만들어진 수많은 동전은 일본에 수출하기 이르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