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은 다음 날의 일기를 적어보려한다.
백신은 9월 17일 오후 2시 15분에 모더나 접종을 완료했다.
대략 40분 정도 기다렸다...
첫날은 집에 짐도 좀 들고 오고 국민지원금도 쓰려고 좀 돌아다녔는데
그래도 맞은 왼팔이 조금 통증이 있는 것 말고는 별다른 증상은 없어 쉽게 봤다.
평소에도 건강한 편이라 걱정하지 않았다..
다음날이 아버지 생신이라 어머니랑 아버지 생일상 준비한다고
새벽 5시에 이러난게 조금 많이 버거울거라 생각한거 말고는.........
5시에 어머니께서 먼저 일어나셔서 달그락 달그락하는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에 일어나 도와 드렸는데
평소보다 너무 피곤하고 또 너무 추웠다..
대분의 준비가 끝난 뒤 너무 피곤해서 먼저 들어가 잠을 청했다...(언청 죄송했지만...)
일어나니 어머니는 출근하신 뒤였고
어머니께서 조기 구워서 아버지 드리라고 하셔서
조기를 꺼냈는데 .....
매우매우매우매우매움매우매우 당황스럽게도 비늘도 내장도.... 손질되어있지 않았다....
몸은 점점더 춥고 피부가 민감해진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뭐 오늘은 아버지의 생신이니 일단 참고 해보기로 했다..
사실 군대에서 취사할때도(물론 발칸운용병이면서도 분대장이면서도 등등 여러가지를 했지만)
생선은 손질 된 것을 주었다.....
비늘도 한번도 손질한 적 없었고
더욱이 징그러운 찌르면 피가 촥! 하고 나올것 같은 생선의 배를 갈라본적은 더욱 없었다...
비늘은 이래저래 하면 될 것같아서 했는데.....
내장 제거를 위해 찌르니.....빨갛고 동그란 무언가가 불쑥하고 칼과함꼐 나왔는데
정말 징그러워서 엄마~~하고 소리쳤다..
헛구역질도 나고 ...ㄷㄷ
그래도 배를 가르고 내장을 칼로 긁듯이 제거했는데 피가 나올것 같던 내 예상과는 다르게 그런건 없었다.
그래도 만지기는........싫었는데
아버지가 스으으윽하고 닌자처럼 나타나셔서는
"그거...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
라고 어디서 많이 들어본 대사를 하셨다.ㅋ
이후 몇가지의 훈수를 듣고 나서 내장은 개 줄거라고 따로 삷으라는...... 아... 정말... 만지기 싫은데...... 팔도 안올라가고 춥고 머리도 조금 아프고 이러쿵 저러쿵하는 마음의 소리가 내 속에서 떠돌아 다녔다....ㅋㅋㅋㅋㅋㅋㅋㅋ
힘들게 냄비로 옯겨담고 남은 9마리 손질을 했다..
다음 부터는 어느정도할만했다.
머리잡고 하라는데 난 절대 못하지 그건... ㅋㅋㅋㅋㅋ
왠지는..... 안다고 생각할게 나라는 놈아 ㅋㅋㅋ
모기도 물렸다... 평소에 잘 안물리는데.....
조기 열심히 구웠는데 팬이 너무 좋은 거라 처음에 다 달라 붙어 자동으로 분해가 진행 되어버렸다...
그래도 다음 3마리는 노릇 노릇 잘 구워졌다.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오후는 너무 힘들고 머리 아파서 아버지꼐도 죄송하지만.... 거의 잠만 잤다....
밤에는 간호사이신 어머니도 퇴근하시고 타이레놀 먹고 괜찮아 져서
새우도 구워먹고 옛날? 노래도부르고 이것저것 열심히 놀아드렸다..?
ㅋㅋㅋㅋㅋ 이게 맞나?ㅋㅋㅋㅋㅋㅋㅋ
생신 축하드립니다 아버지!!!
(평생 안보실 수도 있지만 ㅋㅋㅋㅋㅋ)
선물은 드렸는데... 아직도 사용을 안하시네....? 왠지 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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